어제 아이 숙제를 도와 주면서, 같이 보게된 1학년 교과서 내용이다.
눈, 코와입, 손 그리고 발이 각자 자기 자랑을 한다.
눈 : 앞을 보게 해주니까,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게 해주니까 내가 최고야!
코와입 : 아니~ 숨을 쉴수 있고, 맛있는걸 먹게 해주니깐 나 없으면 살수 없어. 그러니 내가 최고지!
손 : 무슨소리 손이 없으면 먹을수도, 무얼 할수도 없지 않겠어. 내가 최고~
발 : 가만히 있다면 다 소용없는 일이야. 내가 최고야
그리고 다음 이야기에서는 달리기를 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랑의 순위를 생각해 보라한다.
우리 딸 아이는 눈, 코와입 그리고 손과발 순서로 대답한다.
나는....이런저런 생각들이 결부되면서 복잡해진다....
우리는 흔히 돈, 건강, 능력, 외모가 자랑이 되고, 어떤게 더 중요한지 이야기 할때가 있다.
돈 : 무엇하려고 일해? 결국 나 아냐?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거 알지?
건강 : 건강하지 않으면 돈이 무슨 소용이지? 건강하다면 돈과 능력은 따라오는거 아니겠어?
능력 : 능력만 있으면 돈은 따라 오는거 아냐? 의사의 능력이 건강도 지켜주는거 아니겠어?
외모 : 요즘 세상을 너무 모르는군. 외모가 능력이고, 돈이고, 건강이거든~
모두다 맞는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가?
내 경우 한때는 돈이, 그리고 외모와 능력이, 그리고 요즈음 나는 건강이 제 일순위 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유형, 무형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 몇가지씩 자랑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 상황과 궁극의 목적을 생각하면서 저마다 순위를 매기며 살아가게 되는것 같다.
또한 그 순위도 쉴새 없이 바뀌면서 말이다.
넓은 축구장에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외모나, 돈은 되려 자랑이 아닌 약점이 되고 마는것처럼 말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그래서 무엇을 1순위로 생각해야 하는지 올바른 판단은 또 내 몫이다.